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 공개됐던 아르헨티나 영화.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 에서 일곱 번째 아들로 나자리노(호세 카메로 扮)가 태어난다. 그는 마을 처녀 리셀다(마리나 마가리 扮)와 연인 사이가 된다. 그런데 이 마을에서는 일곱 번째로 태어난 남자는 보름달이 뜨는 저녁에 늑대로 변한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늑대로 변한 나자리노는 리셀다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안타까 워하는데 이를 동정해 주듯 처량한 분위기의 테마곡 「When A Child Is Born」(연주)이 흐른다.
영화 <나자리노>는 음악이 걸작이다. <마이클 호름>이 부른 When a Child is Born. 너무도 아름다운 노래다.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늑대로 변하는 <나자리노>라는 늑대청년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아르헨티나 영화다. 미국 개봉시 박스오피스 1위까지 올랐던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1976년 개봉하여, 서울에서 35만, 부산에서 17만등 엄청난 흥행기록을 올린 빅 히트작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가난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원색적인 사랑과 저주를 숙명을 바탕으로 펼쳐낸 <만화>같은 영화다.
늑대로 변해가는 젊은이의 사랑과 슬픔이 달빛아래 아름답게 묘사되는 영화. 한 마을에는 전설이 있는데 7번째로 태어나는 남자 아기는 달이 꽉 차는 날에는 늑대가 된다는 것. 가난한 소치기의 일곱 번째 아들로 태어난 <나자리노>는 악마의 저주를 받아, 몽정을 시작할 무렵이 되면서, 매달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늑대가 된다. 그는 이 숙명에서 벗어날 수 가 없었다.그는 금발의 소녀 <크리셀다>라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자와 뜨거운 사랑을 하게되고, 어느 날 나자리노는 악마가 살고 있는 성에 우연히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악마의 제안 "그르세르다의 사랑을 받게 되면 부와 명예를 나자리노에게 주고, 실패하면 늑대로 변한다는 "는 제의를 받는다. 당연히 나자리노는 그녀와의 사랑을 확신하고 있었기에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영화의 마지막, 무서운 총소리와 쓰러진 나자리노,그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던 그 순간에 드라마틱하게 울려퍼지던 그 음악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나는 사랑을 선택하겠소!” 악마의 유혹과 시험을 물리친 그는 결국 늑대가 되어 총탄에 쓰러지고, 사랑하는 크리셀다와천국으로 간다. 비극으로 끝나는 영화. 영화적인 기교를 전혀부리지 않았던 촌스런 영화였지만, 개인적으로 그 아름다운 음악과 더불어, 기억에 남는 영화 중 한 편이다. 그리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악마의 대사 “나자리노! 천당가거든 나를 해방시켜 주십사고 하나님께 부탁을 좀 해주게..."